
한국과 대만 연예인 야구선수들이 대만 자폐아동을 돕기 위해 자선경기를 펼친다. 경기에 앞서 화려한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대만 자폐아동 돕기 한국·대만 연예인 올스타 야구 자선경기’가 오는 16일 오후 2시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에는 두 나라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자선경기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은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구장이다. 지난해 3월과 11월 각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2013 아시아 시리즈' 경기가 열린 바 있다. 이 경기장은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큰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출전하는 두 나라의 선수들도 화려하다. 한국 대표로는 배우 오만석, 이종원, 박재정, 김준, 가수 김창렬, 개그맨 이봉원, 박성광 등 야구를 사랑하는 스타 연예인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팀 감독을 맡은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 소속의 배우 이근희씨는 "자선 경기인 만큼 승부보다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들 10여 년 넘게 사회인 야구를 해온 선수들이니만큼 승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 선수들과 맞붙는 대만 대표선수들도 공개됐다. 대만 F4 출신인 오건호(吳建豪), 언승욱(言承旭)과 배우 평차차(澎恰恰), 인기 MC 겸 코미디언 궈즈첸(郭子乾)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한국·대만 스타의 만남이 성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준은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송우빈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대만의 언승욱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서 ‘따오밍쓰’ 역할을 맡았다. ‘따오밍쓰’는 한국판 ‘구준표’로 알려진 캐릭터다.
경기 당일 한국·대만 스타들은 시합 전 대만 자폐아 복지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 후 팬사인회를 갖는다. 사인회에서 스타들은 자신의 애장품을 내놓고 자선 경매를 벌인다. 자선 경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은 대만 자폐아 복지센터에 기부한다.
한국 대표 선수들은 개인의 일정에 따라 14일과 15일 두 차례로 나누어 대만을 방문한다.
14일에는 연예인 야구단 ‘공놀이야’ 소속 이근희, 김학도, ‘스마일’의 이봉원, 김수용과 ‘외인구단’의 김현철, 길윤호, 모세가 출국한다. ‘라바’의 변기수와 ‘개그콘서트’의 박성광과 김대성도 이날 출국한다.
15일에는 ‘조마조마’의 이종원과 박광수, ‘이기스’의 박재정과 오만석, 노승범이 ‘천하무적’에서는 김창렬, 김준, 동호, 한민관, ‘폴라베어스’의 고유진이 대만으로 떠난다.
한편, ‘대만 자폐아동 돕기 한국·대만 연예인 올스타 야구 자선 경기’는 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하고 대만 싱싱얼 사회복지기금회가 주최하며 대만 교통부 관광국과 타이중 시정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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