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5경기 46탈삼진-ERA 2.27.. 몸값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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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5경기에서 3승 46탈삼진,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중인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AFPBBNews
5경기에서 3승 46탈삼진,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중인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AFPBBNews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연일 호투중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다나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양키스는 1-2로 뒤진 상황에서 7회말 터진 마크 테셰이라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3-2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 이날 투구는 볼넷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전에 비해 조금 아쉬운 투구였다. 4볼넷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볼넷이다. 하지만 탈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역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다나카의 삼진/볼넷 비율은 7.67(46탈삼진-6볼넷)에 달한다. 특급이다. 미국 진출 직전 3년간의 삼진/볼넷 비율은 7.60(593탈삼진-78볼넷)이었다. 비율상으로는 무대만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을 뿐 다나카는 여전히 '닥터 K'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일본 시절에 비해 평균 피안타수가 적다는 점이다. 다나카는 일본에서 통산 9이닝당 안타수가 8.09개였고, 미국 진출 직전 3년은 7.35개였다. 하지만 올 시즌 5경기에서는 5.55개를 기록중이다.


결국 종합해보면 다나카는 볼넷과 안타는 적게 내주면서, 삼진은 많이 뽑아내고 있다. 게다가 1패도 없이 평균자책점 2.27로 아주 준수하다. '에이스'들이 보여주는 모습이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바로 피홈런이다. 미국 진출 직전 3년간 다나카는 9이닝당 0.26개의 피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5경기에서 9이닝당 1.26개를 맞고 있다. 경기당 1개 정도 홈런을 더 맞고 있는 셈이다. 지난 23일에는 2홈런을 내주기도 했다.


불같은 강속구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걸리면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 셈이다. 올 시즌 다나카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1.6마일(약 147km, 팬그래프닷컴 기준)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투수 가운데 40위권 후반이다. 주무기 스플리터 또한 자칫 제구가 안되면 큰 것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구종이다.


물론 이제 고작 5경기에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표본이 적다. 향후 성적이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보면, 다나카는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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