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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무패행진' FC서울-포항, 둘 중 한 팀은 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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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16일 FA컵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붉은색)과 포항. /사진=OSEN
16일 FA컵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붉은색)과 포항. /사진=OSEN


최근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둘 중 한 팀은 무조건 탈락이다.


서울과 포항은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치른다. 단판승부다.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한 팀은 일찌감치 FA컵을 마감해야 한다.


포항은 3년 연속 FA컵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은 지난 1998년 우승 이후 16년 만에 FA컵을 거머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목표를 위한 고비처가 될 전망이다.


서울과 포항은 최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2승 2무를 기록했다. 흐름도 같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고 후반기 시작 후 열린 2경기서는 2무를 기록했다. FA컵 16강 직전 열린 경기서는 서울이 수원삼성을, 포항은 울산현대를 나란히 2-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울은 몰리나의 복귀가 반갑다. 몰리나는 지난 5일 전남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이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몰리나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2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어 포항전에서도 출전한 몰리나는 최근 수원전에서 정확한 코너킥으로 김진규의 결승골을 돕는 등 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그동안 무딘 공격력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서울은 몰리나가 돌아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9일 서울과의 리그 경기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포항 에이스 김승대(붉은색). /사진=News1


포항은 팀 핵심이던 이명주 이적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김승대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포항을 이끌고 있다. 김승대는 지난 울산전에서 후반기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시즌 8호 득점으로 이종호(전남)에 이어 득점 2위다. 지난 3월 영입한 강수일도 점차 포항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강수일은 지난 울산전서 2도움을 올렸다.


한국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격수 최용수 감독(서울)과 황선홍 감독(포항)의 맞대결도 흥미를 끈다. 최용수 감독은 A매치 70경기 출전 27골을 넣은 스타플레이어다. 선배 황선홍 감독은 103경기 50골을 넣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역사다. 두 감독은 일본무대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최용수 감독과 황선홍 감독 모두 공격수 출신답게 각 소속팀을 공격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포항은 38경기에서 63골로 K리그 14개 구단 중 최다득점 팀으로 기록됐다. 서울은 3위(59골)였다. 올 시즌 서울은 포항에 비해 득점이 주춤하지만 여전히 공격축구를 펼친다는 점에선 변함이 없다. 공격형 스리백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여러모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서울과 포항이다.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두 팀이기도 하다. 흥행을 고려하면 서울과 포항이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날 단 한 팀만이 웃을 수 있다. 8강 진출티켓 확보를 위한 양 팀의 처절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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