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권 돔야구장(가칭·2015년 내 완공 예정) 개장 후 목동야구장이 아마추어 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사용된다. 또 고교·대학야구 전국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 야구대제전, 국제 대회 등은 서남권 돔야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남권 돔야구장 사용 및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서울시가 돔야구장에 아마추어 야구 기념관 조성을 지원하고, 서울시 야구협회의 전용 경기장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며, 유·소년 야구장을 구의 야구공원에 조성하는 등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대해 아마추어 야구인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아마추어 야구계의 숙원이었던 전용 야구장 확보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또 돔야구장에서 주요 경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서울시로부터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 것도 큰 소득이다.
이병석 회장은 "이번 협약을 체결한 2014년 9월 2일은 대한민국 아마추어 야구역사에 아주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 야구의 뿌리인 아마추어 야구가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 야구의 르네상스를 여는 데 많은 협조를 해 준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대한야구협회는 전용 야구장 확보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새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은 현재 서남권 돔야구장 이전 문제를 놓고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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