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14일 한국전 나바스-캠벨 등 최정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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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중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중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대로 만났다. 파라과이전과는 분명 다른 경기 양상이 될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마치 2002년 한국을 연상케 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코스타리카가 '1진'을 앞세워 한국 공략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63위)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 대표팀(FIFA랭킹 15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방한 명단(20명)을 공개했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10일 오만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4-3 신승을 거둔 뒤 11일 입국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파라과이(FIFA랭킹 60위)와의 평가전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2-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상승세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소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우선, FIFA랭킹부터 우리와 크게 차이가 난다. 우리는 63위, 코스타리카는 15위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 죽음의 조인 D조에 속했다. 당초, 조별 예선 탈락이 유력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우루과이를 3-1로 격파한 코스타리카는 이탈리아마저 1-0으로 무찌른 뒤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는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 끝에 5-3(승부차기 스코어)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이어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120분 동안 0-0으로 경기를 이끈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석패했다. 승부차기였기 때문에 공식 기록은 무승부였다.


코스타리카의 대표적인 스타 나바스 골키퍼. /AFPBBNews=뉴스1


이번에 방한하는 코스타리카 선수들은 최정예 멤버로 꾸려졌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뛴 선발 라인업 11명 중 8명이 이번 방한 명단에 포함됐다. 나바스 골키퍼를 비롯해 우마냐, 아코스타, 디아스, 감보아, 보르헤스, 루이스, 캠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걸출한 스타 없이 돌풍을 일으켰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한국 팀을 보는 듯했다. 5백을 중심으로 하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팀들과 대등하게 싸웠다. 브라질 월드컵 5경기 동안 실점은 2점에 불과했다. 한국의 공격수들이 코스타리카의 막강 수비진을 어떻게 깨부술 지도 관심사다.


특히, 골키퍼 나바스(28)는 월드컵 5경기 동안 단 2점만 허용하는 거미손 본능을 선보였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나바스는 월드컵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나바스는 지난 10일 오만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이에 한국전 출전이 유력하다.


또 2011년 여름 아스날 입단 후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올 시즌 아스날로 복귀한 캠벨(22)도 요주의 인물이다. 아울러 코스타리카 팀 내 최다 A매치 출장자(94경기)인 공격수 사보리오(32)와 주장 브라이언 루이스(29·70경기 출전 16골)도 한 방을 갖춘 선수다. 한국 수비진으로서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방어가 필요하다.


과연 슈틸리케호가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가.


지난 9월 중미컵에 출전한 코스타리카 선수들(첫 번째 사진) 및 주장 루이스(두 번째 사진)와 코스타리카 선수들. /AFPBBNews=뉴스1


<코스타리카 대표팀 방한 명단(20명)>


◆ 골키퍼 :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 에스테반 알바라도(AZ 알크마르)


◆ 수비수 : 크리스티안 감보아(웨스트 브로미치), 주니오르 디아스(마인츠), 로이 밀러(뉴욕 레드불스), 파블로 살라자르(헤레디아노←코스타리카 클럽), 오스카 두아르테(클럽 브뤼헤), 펠리시오 브라운(FC 우파←러시아 클럽), 조니 아코스타(알라후엘라<-코스타리카 클럽), 마이클 우마냐(페르세폴리스←이란 클럽)


◆ 미드필더 : 옐트신 테예다(에비앙), 셀소 보르헤스(AIK←스웨덴 클럽), 후안 부스토스(사프리사←코스타리카 클럽), 요한 베네가스(알라후엘라),


◆ 공격수 : 호엘 캠벨(아스날), 브라이언 루이스(풀럼), 마이론 조지(OFI 크레테FC←그리스 클럽), 존 자이로 루이즈(우스텐데←벨기에 클럽), 알바로 사보리오(리얼 솔트레이크), 다비드 라미레즈(사프리사←코스타리카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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