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성호-이용훈 보류명단 제외..향후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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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환 기자
롯데의 보류명단에서 제외된 장성호(왼쪽)와 이용훈(오른쪽). /사진=OSEN
롯데의 보류명단에서 제외된 장성호(왼쪽)와 이용훈(오른쪽).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가 보류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베테랑 타자 장성호(37)와 우완 투수 이용훈(37)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롯데 관계자는 25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원했던 장성호와 은퇴를 선언한 이용훈을 보류명단에서 제외했다. 장성호는 현역연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용훈은 다음 시즌부터 롯데의 코치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2014시즌이 끝나고 장성호는 11월 초에 은퇴를 시사했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장성호는 롯데를 떠나 현역선수 연장을 원했고, 구단은 그의 뜻을 존중해 보류명단에서 장성호를 제외했다.


충암고 출신 장성호는 지난 1996년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에서 지명을 받고 해태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9시즌 동안 통산타율 0.296과 함께 2071안타 220홈런 1027타점을 기록한 그는 '스나이퍼'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9시즌이 끝난 뒤, KIA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장성호는 지난 2013년 롯데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롯데와 장성호의 궁합은 맞지 않았다. 2013년 83경기에 출전한 장성호는 타율 0.266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고, 2014시즌에는 불과 5경기에만 나서 2타수 무안타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롯데를 떠나게 됐다.


장성호와 함께 보류명단에서 제외된 이용훈은 2000년 삼성에 입단한 뒤, SK 와이번스를 거쳐 2003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입단했다. 이후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린 이용훈은 2005시즌 한 때 리그 탈삼진 1위를 달렸고, 손민한과 원투펀치를 형성하며 암흑기를 걷던 롯데 팬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돼줬다. 그러나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인해 강력한 구위를 잃어버렸고, 1군과 2군을 오가는 선수가 돼버렸다.


비록 2011년 퓨처스리그에서 프로야구 최초의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2012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끝내 부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지난 2년 동안 재활에만 매달렸던 이용훈은 은퇴를 선언했고, 다음 시즌부터 롯데의 코치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 관계자는 "장성호와 이용훈 외에 신고 선수 2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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