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FC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리버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B조 조별리그 최종전 FC 바젤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1승 2무 3패(승점 5점)로 조 3위의 성적으로 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리버풀과 무승부를 기록한 바젤은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리버풀은 전반 2분 스티븐 제라드의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이후 리버풀은 바젤의 수비에 막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12분 수비진에서 볼을 빼앗기며 바젤의 스칼젠 가쉬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바젤의 공격에 당황하던 리버풀은 전반 25분 파비앙 프레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프레이는 문전 앞에 있는 루카 주피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바젤에게 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후반전에 라자르 마르코비치와 알베르토 모레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마르코비치가 후반 16분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베랑 사파리의 얼굴을 치는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마르코비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리버풀은 후반 36분 제라드의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다. 이후 리버풀은 추가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바젤에게 역습을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리버풀은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1-1로 비기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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