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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2골' 수원, 브리즈번과 '3-3' 값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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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서정진이 골을 넣자 수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공동사진취재단(뉴스1)


수원 삼성이 서정진(26)의 2골과 정대세(31)의 한 골을 더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은 18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로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5골)은 브리즈번(4골)과 1승1무1패로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를 지켰다.


서정원(45) 감독은 호주 원정을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서 주전 5~6명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줬다. 그리고 이번 브리즈번전에서 내보냈다. 염기훈(32)과 정대세(31), 홍철(25)이 선발에 복귀했다. 오범석(31)과 서정진(26)도 오른쪽에 섰다. 다만 권창훈(21)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빈자리에 조지훈(25)이 선발로 나왔다. 올 시즌 첫 선발이다.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정대세, 염기훈 투톱을 세우는 4-4-2 카드를 꺼냈다.


브리즈번은 부상 공백이 컸다. 프란스 티센(63·네덜란드) 감독은 지난 시드니FC와 A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준 좌·우측 수비수 힝거트와 스테파누토를 수원전에 내보냈다. 33살의 노련한 노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는 호주 올림픽 대표 도나키가 나섰다. 선발명단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플레이메이커 브로이히(34) 대신 신예 데반트 크루트(20)를 내보낸 것이었다. 브로이히는 앞선 우라와 레즈와 베이징 궈안 전에 모두 출전했던 베테랑이다. 크루트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에 진출한 경력을 갖고 있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서정진과 염기훈. /사진=공동사진취재단(뉴스1)


수원은 전반 12분 조지훈의 전진패스가 끊겼다. 이어진 공격에서 브리즈번은 수원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고, 안드리아가 침투해 들어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오른쪽 날개 공격수 보렐로가 돌려놔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은 22분에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는 왼쪽 측면이 무너졌다. 보렐로가 홍철을 따돌리고 침착하게 내준 공을 크루트가 뛰어들며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수원의 노동건(24)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기 힘든 구석에 꽂혔다.


크루트는 지난 2012년 나이키 '더 찬스'를 통해 발탁된 선수다. '더 찬스'는 나이키가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수원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헌신을 배운 정대세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정대세는 전반 40분 상대 전진 패스를 끊어 기회를 만들었다. 정대세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쪽 측면에 돌아들어가는 서정진에게 패스를 내줬다. 서정진이 상대 수비수 둘 사이에서 왼발 슛을 차 넣어 만회골을 뽑았다. 어린 공격수에 무너졌던 수원은 서정진의 만회골로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 서정진이 개인기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정대세가 공중공을 경합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흐른 공이 서정진에게 갔다. 서정진은 상대를 등지고 공간을 만든 뒤 수비수 둘을 따돌리고 들어가 왼발 슛을 찼다. 낮고 빠른 슛은 테오 골키퍼가 막기 힘든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부터 수원의 골키퍼 노동건이 경기를 들었다 놨다했다. 그는 9분 맥카이의 왼발 슛을 간신히 막아냈다. 선방이었다. 그러나 14분에는 브리즈번의 코너킥을 쳐냈는데, 수원의 골문으로 향했다. 골대를 맞고 튕기며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노동건도 벤치를 향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내내 실수하던 조지훈을 15분 산토스와 교체했다. 전형도 4-1-4-1로 바꾸며 허리 싸움에 힘을 보탰다. 26분에는 정대세가 결승골을 꽂았다. 염기훈의 크로스를 바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꽂았다.


정대세는 최전방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며 다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 하지 못했다. 서정진도 날카로운 침투로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잘 싸우던 수원은 후반 35분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아크 정면에서 크루트의 개인기에 뚫리며 공간을 내줬다. 크루트는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서정원 감독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카이오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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