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렌더, 데뷔 첫 DL 등재.. '금강벌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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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저스틴 벌렌더. /AFPBBNews=뉴스1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저스틴 벌렌더. /AFPBBNews=뉴스1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우완 선발 저스틴 벌렌더(32)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벌렌더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데뷔 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 밤(이하 한국시간) "저스틴 벌렌더와 브루스 론돈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벌렌더는 오른쪽 삼두근 통증, 론돈은 어깨 부상이 원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벌렌더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소급적용 되며 5선발의 등판이 필요한 오는 13일 복귀할 수 있다. 단, 그때 벌렌더가 던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벌렌더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벌렌더는 지금까지 별다른 몸에 이상 없이 시즌을 치렀고, 전성기 때는 9회에도 99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단단한 신체를 자랑해왔다.


커리어 전체를 봐도 그랬다. 벌렌더는 풀타임 1년차인 200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9년 연속으로 30경기 이상 등판하고 있다. 2007년부터 계산하면 매년 32경기-200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다. '내구성'에 관한한 리그 최고로 꼽혔다.


이에 국내 팬들은 벌렌더를 두고 '금강벌괴(금강불괴에서 '불'을 벌렌더의 '벌'자로 바꾼 말)'라는 별명을 안겼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른팔 삼두근이 문제였다.


사실 벌렌더는 지난 시즌 6년 만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프시즌 착실히 몸을 만들었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전성기 수준의 강속구를 구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벌렌더는 지난달 28일 토론토와의 시범경기 도중 삼두근에 통증을 호소했고, 2⅔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부상자 명단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현재 벌렌더는 평지에서 캐치볼 훈련만 진행하고 있다.


벌렌더는 "선발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힘든 일이다. 나는 더 던져봐야 한다. 어제는 괜찮았다. 오늘도 던졌는데 더 나아졌다.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징후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더라도 다른 선수가 올라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위안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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