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사격 대표 한지영(21, 충북보건과학대)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지영은 8일 나주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10m 여자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198.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한지영은 개인전까지 휩쓸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본선에서 381점을 기록하며 6위로 결선에 오른 한지영은 이후 돌풍을 일으켰다. 결선 중후반까지 2위를 유지하던 한지영은 15번째 발에서 10.9점 만점을 쏘며 선두로 올라섰다.
동점 상황이던 17번째 발에서는 침착하게 10.3점을 쏘며 2위 메타위웡(태국)을 0.5점 앞섰다. 19번째 발에서도 10.2점을 기록한 한지영은 결국 197.6점을 기록한 메타위웡을 1.2점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한지영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꿈만 같다.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준 덕분이다. 계속 순위를 안 보려고 했다.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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