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동부가 윤호영과 허웅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동부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74-65로 승리했다.
윤호영 1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허웅도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로드 벤슨은 12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부는 1쿼터 9점을 몰아넣은 허웅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윤호영과 벤슨이 점수를 추가한 가운데 허웅이 3점슛과 함께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13-4로 앞서갔다. 1쿼터 중반 정병국에게 3점을 허용한 뒤 알파 뱅그라에게 점수를 헌납하며 쫓겼지만 김찬호가 벤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동부는 17-9로 앞서갔다.
2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반격이 거셌다. 뱅그라를 막지 못했다. 뱅그라는 날카로운 돌파로 동부의 수비를 흔들었다. 뱅그라에게 연속으로 점수를 빼앗기며 23-22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동부는 침착했다. 벤슨이 신장의 우위를 활용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허웅이 한 박자 빠른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차를 다시 벌렸다. 막판 윤호영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37-30으로 2쿼터를 마쳤다.
동부의 기세는 이어졌다. 두경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박지훈이 득점인정반칙으로 3점을 더하며 43-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박성진, 주태수, 정효근에게 차례로 득점을 허용하면서 주춤했다. 윤호영과 허웅이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를 벌리려고 했지만 전자랜드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동부는 52-5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동부는 4쿼터 초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동부가 득점을 올리면 곧바로 전자랜드가 응수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벤슨이 골밑에서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동부 쪽으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여기에 두경민이 돌파로 점수를 추가하며 63-57로 도망갔다. 이후 뱅그라에게 점수를 빼앗겼으나 동부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