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압하고 90승 고지를 점령했다.
피츠버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9-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90승 60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4승 56패)와의 격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이날 피츠버그에서는 8안타 4타점을 합작한 스탈링 마르테(5타수 4안타 2타점), 조디 머서(5타수 4안타 2타점)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서벨리(5타수 3안타), 아라미스 라미레스(5타수 2안타 2타점)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선발로 나선 A. J. 버넷도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버넷은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 시즌 9승째를 따냈다.
피츠버그는 1회초 1사 이후 터진 마르테, 라미레스의 징검다리 솔로 홈런을 통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2회에는 서벨리의 내야 안타, 머서의 2루타를 묶어 또 한 점을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버넷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피츠버그는 4회초 공격에서 2점을 더하며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피츠버그는 4회 선두 타자 서벨리의 중전 안타 이후 페드로 알바레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여기서 머서의 2루타로 또 한 점을 냈다. 이어 버넷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그레고리 폴랑코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켜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5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4회까지 콜로라도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버넷이 톰 머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5-3까지 쫓기게 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고, 6회초 1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 피츠버그는 6회 2사부터 안토니오 바스타도(⅓이닝 무실점), 호아킴 소리아(1이닝 무실점), 토니 왓슨(1이닝 무실점)을 나란히 투입해 3점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리고 9회초 공격에서 3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전은 없었다. 9-3으로 크게 앞선 피츠버그는 9회말 바비 라프롬보이세(⅔이니이 무실점),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⅓이닝 무실점)를 올려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