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천신만고 끝에 10승 달성.. 4년 연속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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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10승 고지를 밟은 장원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10승 고지를 밟은 장원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32)이 마침내 10승 고지를 밟았다.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두 자릿수 승수를 기어이 채우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장원삼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장원삼은 시즌 10승째를 채웠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만든 10승이다. 동시에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도 이어갔다. 완전히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10승을 채우며 팀에 힘을 보탰다.


사실 올 시즌 장원삼은 만만치 않은 시즌을 보냈다. 칼날 같은 제구를 바탕으로 상대를 요리하는 스타일의 장원삼이었지만, 냉정히 말해 올 시즌은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여기에 구위도 이전 같지 않았다. 결국 장원삼은 올 시즌 6월까지 4승 7패, 평균자책점 7.63이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하지만 7월 이후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2군에 내려갔다 7월 5일 복귀한 장원삼은 7월 한 달간 2승 1패, 평균자책점 4.08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8월 들어서는 평균자책점은 5.32로 다시 높아졌지만, 2승 무패를 올렸다. 올 시즌 문제가 됐던 피홈런도 4경기에서 2개만 내주며 가장 적은 홈런을 맞은 한 달을 보냈다.


이후 맞이한 9월. 장원삼은 앞서보다 훨씬 나은 피칭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66을 찍었다.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이 가운데 세 차례는 퀄리티스타트였다.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던 과거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시즌 최종전에 선발로 나섰다. 10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였다. 쉽지는 않았다. 3회까지 좋았지만, 4회 백투백 홈런으로 2실점, 5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며 3-4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리는 고사하고 패전투수가 될 위기였다.


여기서 타선이 나섰다. 7회초 안타-사구-안타-안타에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득점하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힘입어 장원삼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타선이 장원삼에게 승리를 안긴 모양새가 됐다.


사실 많은 것이 걸린 경기였다. 자신의 10승에다 팀의 선발 5명 전원 10선발승이 걸려 있었다. 여기에 류중일 감독의 최소경기-최연소 400승도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다 이뤄졌다. 장원삼의 10승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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