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연이틀 3타점' 김현수, 타격기계 위용 뽐내다

발행:
타오위앤(대만)=김동영 기자
연이틀 맹타를 터뜨린 김현수. /사진=뉴스1
연이틀 맹타를 터뜨린 김현수. /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의 '타격기계' 김현수(27)가 연이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연이틀 멀티히트-멀티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제대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 12일 대만 타오위앤의 타오위앤 구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선발 이대은의 준수한 피칭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2로 승리했다. 대회 첫 콜드게임 승리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10-1로 승리한 이후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드는 파괴력을 선보이며 2연승을 달렸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게 됐다.


무엇보다 김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김현수의 타격감은 이날도 식지 않았던 셈이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정근우-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단숨에 2-0을 만들었다. 이후 3루까지 들어간 김현수는 황재균의 중전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3회말에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0으로 앞선 4회말에는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0을 만들었다.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간 김현수는 이대호의 적시타 때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3타점에 2득점을 더하는 순간이었다.


사실 김현수는 국제대회에서는 더 이상 검증이 필요 없는 타자라 할 수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 잇달아 나섰다. 총 30경기에 나서 타율 0.404, 19타점이다. 때려낸 42개의 안타 가운데, 12개가 장타(2루타 10개-3루타 2개)였을 정도로 탁월한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는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때렸다. 타점도 6개나 만들어냈다. 주자가 있으면 불러들이기 바쁜 모습이었다. 소속팀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후 합류한 대표팀에서도 '핵폭탄'급 활약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왜 자신이 '타격기계'인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2025 MTN 방송광고 페스티벌'
'트리거, 사랑해 주세요'
박보검 '전독시 보러 왔어요'
BTS 제이홉 '새앨범 기대하세요!'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다시 웃을 수 있길" 수해 이웃 돕기 ★기부 릴레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