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무 1패 최하위' 한국 U-22 대표팀, 박용우 발견은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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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재환 기자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신태용호의 가장 큰 수확은 단연 박용우(8번)의 발견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신태용호의 가장 큰 수확은 단연 박용우(8번)의 발견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이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2무 1패를 기록,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결과와 내용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보완해야할 단점을 확실히 체크했다는 점과 더불어 또 한 명의 재목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성과도 있었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 선수는 단연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22, FC서울)였다.


박용우는 첫 경기였던 모로코전(0-1 패배)에서 결장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였던 콜롬비아전(2-2 무승부)에 선발로 출전해 74분을 소화하며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낸데 이어, 세 번째 경기였던 중국전(1-1 무승부)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에게 선제골을 안겨주는 등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사실 이번 대회 전만 하더라도 박용우에게 관심은 그리 쏠리지 않았다. A 대표팀에서 U-22 대표팀으로 이동한 권창훈(21, 수원 삼성)을 비롯해 황희찬(19, FC리퍼링), 류승우(22, 바이엘 04 레버쿠젠), 지언학(21, AD 알코르콘 B), 최경록(20, FC 상 파울리), 박인혁(20, FSV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하지만 가장 돋보인 선수는 박용우였다. FC서울 소속으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4경기에 출전한 박용우는 프로무대의 경험을 이번 U-22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녹여냈다.


소속 팀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한 박용우는 올 시즌 리그에서 24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수비에 치중해야하는 포지션의 특성 상 공격에서의 활약(득점, 도움 0)은 그리 돋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7일 4-3 승리를 거둔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비롯해 각종 경기에서 궂은 역할을 도맡아 FC서울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용우는 U-22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콜롬비아전과 중국전에서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폭 넓은 활동량을 과시하며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기대치 않았던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대표팀 공·수 양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다.


U-22 대표팀은 이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 티켓이 걸려 있는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내년 1월) 준비에 돌입한다.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등극한 박용우가 다가올 U-23 챔피언십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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