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이탈' 넥센, 고척돔 누빌 '新 베스트9'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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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왼쪽부터) 임병욱-김하성-고종욱-이택근-서건창. /사진=OSEN
(왼쪽부터) 임병욱-김하성-고종욱-이택근-서건창. /사진=OSEN


"선발 타순을 짜는 데 있어 4~5명의 빠른 타자들을 배치할 것이다"


이제는 '뛰는 야구'다. 최근 3년 내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넥센. '초보 감독' 염경엽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약체였던 팀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으며 '명장'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2016년. 염경엽 감독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넥센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전력 누수가 심했다. 우선 지난 2014 시즌 종료 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로 직행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박병호가 미네소타로 진출했다. 여기에 유한준이 FA자격을 얻어 고향 팀인 kt위즈로 떠났다. 팀 내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빠져나간 것이다. 또 '1선발' 벤헤켄은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로, '마무리' FA 손승락은 롯데 자이언츠로 각각 이적했다. 한현희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갖고 있는 전력의 반 이상이 떨어져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넥센은 정들었던 목동구장을 떠나 고척돔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또 다른 일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경엽 감독은 2016 시즌 '가을 야구'를 외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넥센은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1차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떠난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016 시즌 넥센 야구를 전망해봤다.


앞서 밝힌 대로 염 감독은 '달리는 야구'를 꿈꾸고 있다. 고척돔이 목동구장보다 넓고 펜스도 높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팀 도루 3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 또 모든 선수에게 '그린라이트(사인이 없어도 주자가 스스로 판단해 도루할 수 있는 권리)'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염 감독 부임 후 목동구장서 팀 도루 '7위(131개)-7위(100개)-8위(100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넥센은 '뉴 캡틴' 서건창, 좌익수로 이동한 이택근, 지명타자와 외야 백업으로 출전이 예상되는 '번개' 고종욱이 1,2번 타순을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택근은 3번까지 커버할 수 있다.


4번 타자는 염 감독이 공언한 대로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이다. 대니 돈은 외야 코너는 물론 1루 수비까지 볼 수 있다. 5번 타순에는 상대적으로 주력보다 힘이 좋은 윤석민 혹은 김민성이 들어갈 수 있다. 또 2015 시즌 하위 타순에서 19개의 홈런을 친 '슈퍼 루키' 김하성이 6번 혹은 7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될 수 있다. 하위 타순은 주력과 수비는 좋지만 타격은 아직 적응이 필요한 임병욱, 포수 박동원이 각각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역시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선수를 꼽자면 고종욱, 서건창, 이택근, 김하성, 임병욱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넥벤져스 군단'으로 명성을 떨쳤던 영웅 군단이 2016 시즌에는 어떤 '新'무기를 갖고 나와 고척돔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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