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대는 형성했다. 다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늦어질 수는 있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의 연봉 재계약 소식이 아직 들려오지 않는다. 전지훈련 출발일인 15일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SK는 이미 지난 12월 23일 김광현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당시 SK는 "김광현이 지난 9년간 팀내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해준 만큼, 팀의 간판 선수로서의 대우를 해주기 위해 연봉협상 추이를 지켜본 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2016 연봉 재계약이 막바지로 흐르는 가운데 김광현 외에도 KIA 양현종, LG 우규민, 삼성 최형우 등 팀 내 연봉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 유력한 선수들은 아직 도장을 찍지 않았다. 한 마디로 SK는 김광현을 확실하게 대우하기 위해 이들이 얼마에 계약할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구단과 김광현 선수 사이에 공감대는 형성한 상태다. 협상 난항이나 진통은 전혀 아니다. 그동안 팀에 많은 공로를 세웠고 에이스라는 점을 최대한 배려해준다는 것이 구단 입장이다. 타 구단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15일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라 밝혔다.
SK는 쓸 때 확실하게 쓰는 구단인 만큼 비FA 연봉 최고액을 넘어 과연 얼마까지 안길지에 관심이 모인다. SK와 김광현은 2014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노크했다. 협상이 결렬돼 돌아온 김광현을 파격적인 재계약으로 위로했다. 당시 2억 7000만원이던 김광현의 연봉을 100%이상 인상한 6억원으로 올려줬다. FA 최정과의 계약 때도 최고대우를 위해 원소속팀 우선 협상기간 마지막 날까지 뜸을 들이다 발표했다.
한편 비FA 연봉 최고액은 2014시즌 이후 두산 김현수가 받았던 7억 5000만원이다. 김광현의 2015년 연봉이 6억원이었기에 7억 5000만원은 가볍게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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