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선수단에 '불광불급(不狂不及)' 메시지

발행:
한동훈 기자
SK 김용희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김용희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무언가를 이루려면 미친듯이 달려들어야 한다.'


1차 전지훈련의 반환점을 마친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캠프를 차린 SK 선수단은 2016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더욱 분발하기를 주문했다. 전체적인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고 돌아봤고 무엇보다 선수들 사이의 라이벌 의식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해 고무적이라 전했다.


▲다음은 김용희 감독 일문일답


-새해가 밝았고 다시 새롭게 스프링캠프가 열렸다. 올해 스프링캠프는 어떤지?


▶전 선수단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절실함이 더 느껴진다. 또 선수들 모두 몸을 잘 만들어 왔기에 부상없이 순조롭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비활동기간에도 선수들 모두 올 시즌에 대한 각자의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는 것이 느껴지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참가했는지 충분히 전해진다. 팀의 일원으로써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도전을 위한 본인들의 책임감과 진지한 결의가 느껴진다.


-지난 해 아쉬웠던 점과 보완 방법


▶감독으로서 지난 해를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다. 나 스스로부터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고쳐나갈 것이며 독한 마음으로 올 시즌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선수단 역시 모두 위기감을 가지고 강한 자각을 필요로 한다. 철저한 경쟁을 바탕으로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상대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다. 선수단 모두 이미 2016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마음가짐으로 체계적인 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단단히 무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캠프 만족도와 전체적인 선수 평가


▶지금까지 계획대로 캠프가 잘 진행되고 있고, 선수들도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투수들은 4·5선발, 야수들도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라이벌 의식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먼저 야수들 중에서는 고메즈와 (이)진석이가 공·수·주에서 좋은 모습을, (최)승준이도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정)영일이와 (문)광은이의 좋은 피칭이 눈에 들어온다. 젊은 선수들 중에서는 김주한, 조영우, 조한욱이 기대된다.


-올 시즌 목표


▶감독이면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일부 선수들이 팀을 떠나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염두에 두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팀 승리를 위해 선수들 개개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우리의 마지막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의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는 부분


▶타격에서는 팀 배팅 보완이 필요하여 가장 중점을 두고 신경 쓰고 있다. 투수 쪽에서는 전력 누수를 메우기 위해 선발-계투-마무리 보직에 상관없이 개개인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선수단에 강조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불광불급(不狂不及). 선수들 모두 미쳐야 된다. 미친 선수만이 선택 받고, 미쳐야 시합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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