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듀오' 양현종-윤석민, 합작 30승 만들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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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듀오 양현종과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듀오 양현종과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야구에서 선발투수의 중요성은 재삼 강조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2015년 시즌 KBO 리그에서는 선발진이 온전히 운영된 팀이 많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있는 지금의 KIA는 조금 다르다. 탄탄한 선발진이 구축됐다.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지크 스프루일(27)을 영입했고, 토종 양현종(28)과 임준혁(32)이 건재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마무리로 뛰었던 윤석민(30)이 선발로 돌아왔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쪽은 양현종-윤석민의 '토종 원투펀치'다. 양현종과 윤석민은 지난 2007년부터 KIA에서 같이 뛰고 있다. 2014년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1년간 자리를 비우기는 했지만, 2015년 복귀하면서 다시 한 팀이 됐다.


양현종은 현재 KIA의 에이스이며, 윤석민은 2015년 마무리로 뛰기는 했지만 그 이전부터 특급 선발투수였다. 이제 2016년 이 둘이 오랜만에 '선발투수'로서 같이 뛰게 됐다. 자연히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땠을까? 공교롭게도, 양현종과 윤석민이 '동시에' 터진 적은 없었다. 윤석민이 날면, 양현종이 주춤했고, 양현종이 터지면, 윤석민이 다소 가라앉았다.


지난 2008년과 2011년 윤석민이 각각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과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이때 양현종은 5패, 평균자책점 5.83과 7승 9패, 평균자책점 6.18에 머물렀다.


반대로 양현종이 2009년과 2010년 12승 5패, 평균자책점 3.15-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로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는, 윤석민이 9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46-6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으로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이후 2012년과 2013년은 양현종과 윤석민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윤석민은 불운에 시달린 면이 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양현종이 선발로, 윤석민이 마무리로 뛰면서 원투펀치를 형성하지는 못했다.


이제 2016년 시즌은 양현종과 윤석민이 나란히 선발로 뛴다. 아직 순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누가 먼저 나가도 상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KIA에게는 든든하기 그지없는 원투펀치다.


2016년 양현종과 윤석민은 도합 2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양현종 7억 5000만원-윤석민 12억 5000만원). '20억 듀오'인 셈이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이미 실력에서 리그 최정상급을 달리는 두 투수다. 이 둘이 동시에 터진다면 KIA의 전력도 한층 강해질 수 있다. '합작 30승'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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