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SV 단독 선두' 김세현, 이제는 넥센의 '新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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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넥센 김세현이 19일 역투하고 있다.
넥센 김세현이 19일 역투하고 있다.


상대 선발은 당대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인 김광현(SK). 그에 맞서 1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 용호상박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승자는 넥센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든든하게 책임진 '클로저'. 넥센의 새로운 수호신. 김세현(29)이 버티고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첫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연승을 질주, 8승1무6패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SK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 9승 6패를 기록한 채 2위를 유지했다.


손승락이 떠난 넥센의 마무리 자리는 이제 김세현이 이어받았다. 올 시즌 넥센이 치른 15경기 중 9경기에 출전,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2.89(9⅓이닝 3자책)을 기록 중이다.


김세현의 시즌 5세이브를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그룹(3세이브)인 이현승(두산), 박희수(SK), 손승락(롯데)와의 격차는 2개로 벌어졌다. 넥센의 8번의 승리 중 5차례는 김세현이 지켜낸 것이다.


개막 후 2경기(vs롯데)에서는 연속 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펼치고 있다.


19일 경기서도 위력투를 펼쳤다. 팀이 3-1로 앞선 9회 구원 등판, 선두타자 김강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박재상은 2루 땅볼 아웃. 이어 대타 김민식마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 세이브와 함께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세현의 강점은 150㎞대의 빠른 속구, 여기에 타이밍을 뺏는 130km 후반대의 예리한 슬라이더다. 염경엽 감독은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올 시즌 넥센은 주위의 박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무서운 힘을 발휘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는 넥센의 새로운 수호신 김세현의 실력과 그를 믿고 내보내는 염경엽 감독의 용인술이 컸다.


지난해 넥센의 불펜을 이끌었던 조상우-한현희-손승락 '필승조'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의 뒷문에는 김세현이 든든하게 지켜 서 있다. 이제 넥센의 수호신은 김세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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