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골에 힘입어 데포르티보를 잡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리그 2연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주 라코루냐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와의 최종 라운드에서 호날두가 두 골을 넣으며 활약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리그 11연승을 질주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최종전마저 승리하며 12연승으로 리그를 마감했다. 시즌 막판 무시무시한 기세를 뿜어낸 셈이다. 하지만 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막판 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날 전까지 1위 바르셀로나에 딱 승점 1점 뒤진(바르셀로나 88점-레알 마드리드 87점) 2위였다.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바르셀로나가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면 대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를 잡았다. 필요조건을 채운 것. 하지만 충분조건이 문제였다. 바르셀로나도 그라나다에 승리를 거뒀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 우승은 무산됐다.
이미 국왕컵에서 탈락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까지 실패했다. 이제 단 하나 남은 우승 기회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마르셀루가 공격 진영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카림 벤제마가 받았다. 그리고 호날두에게 다시 내줬고, 호날두가 마무리했다.
전반 25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토니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호날두는 끝내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이 두 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며 리그 우승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와 그라나다가 초반 0-0 승부를 이어갔기에 희망을 가졌지만,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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