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29)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그 2연패이자, 24번째 우승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서운 추격을 받았지만, 끝내 뿌리치고 우승을 일궈냈다.
바르셀로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 라운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수아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까지 승점 8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막판 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87점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고, 바르셀로나가 무승부 혹은 패배를 기록한다면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마지막에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승리했지만, 바르셀로나도 그라나다를 잡았다. 그것도 완승이었다. 이 승리를 통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24번째 리그 우승이었다. 아직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이 남아있는 만큼, 시즌 더블의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
수아레스의 활약이 컸다. 수아레스는 전반 두 골, 후반 한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리고 이 3골로 40골 고지를 밟으며 리그 득점 1위에도 올랐다. 33골로 2위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2골을 넣기는 했지만, 수아레스의 힘이 더 강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먼저 골을 올렸다. 수아레스가 만들어냈다. 좌측에서 네이마르가 그라나다 측면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전방 침투 패스를 찔렀고, 이 공을 조르디 알바가 받았다. 알바는 곧바로 가운데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아레스가 텅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전반 38분 수아레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미드필드에서 우측으로 얼리 크로스가 올라왔다. 라인을 벗어나는 듯 했지만, 다니 알베스가 끝까지 따라붙어 넘어지며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이 공에 수아레스가 반응하며 경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41분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수비수 한 명을 달고 중앙 돌파에 성공했고, 우측 비어있던 수아레스에 공을 내줬다. 그리고 수아레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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