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1볼넷-1사구로 멀티출루.. 팀은 CHC전 5연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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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4회초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고 잠시 괴로워하는 강정호. /AFPBBNews=뉴스1
4회초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고 잠시 괴로워하는 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킹캉' 강정호(29)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팀은 또 한 번 패하며 컵스전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강정호는 15일 새벽 3시 2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전날 있었던 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4-9로 패했다. 현재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컵스를 만나 힘든 경기를 치른 셈이다. 이날 전까지 피츠버그는 컵스를 상대로 4연패를 기록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강정호는 또 한 번 선발로 출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다. 지난 12일 신시내티전 이후 하루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 있었기에 14~15일 연속 출장이 가능해졌다.


강정호는 이날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나가며 팀의 첫 번째 출루를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


강정호는 볼카운트 0-1에서 볼 4개를 연이어 골라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안타는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무시무시한 포스를 뽐내고 있는 제이크 아리에타를 만나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이는 강정호의 올 시즌 첫 번째 볼넷이었다. 적극적인 타격을 선보여왔지만, 이날은 눈야구를 선보였다. 강정호는 다음 조시 해리슨 타석에서 나온 패스트 볼(포일) 때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해리슨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진루나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4회초에는 경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강정호는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여전히 아리에타. 강정호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92마일짜리 싱커에 등 부위를 맞고 1루에 나갔다.


올 시즌 두 번째 몸에 맞는 공이었다. 올 시즌 7경기 만에 2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의 지난 시즌 몸에 맞는 공은 17개였다. 126경기에서 찍은 숫자다. 올 시즌 현재 페이스라면 작년 기록을 넘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 강정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피츠버그는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조시 해리슨이 2루 땅볼을 치면서 병살타가 됐고,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팀이 2-6으로 역전을 허용한 후 맞은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섰다. 계속 아리에타를 상대했고, 이번에는 뜬공에 머물렀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93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이 되고 말았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안타-타점을 기록한 프란시스코 서벨리. /AFPBBNews=뉴스1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컵스에 2-8로 패했다. 먼저 점수를 뽑고 시작했지만, 4회 이후 컵스의 타선을 제어하지 못하며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반대로 피츠버그 타선은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 묶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제프 로크는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는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4회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6회 다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아쉬움이 남는 등판이 됐다.


타선에서는 강정호 외에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앤드류 매커친과 그레고리 폴랑코가 나란히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였다. 아리에타에 밀리며 이날 피츠버그 타선이 때린 안타는 이 3개가 전부였다.


이날 피츠버그는 4회초 매커친의 2루타, 폴랑코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스탈링 마르테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벨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4회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안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고, 앤서니 리조에게 우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2-3으로 역전이 되고 말았다.


6회말에는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1사 1루가 됐고, 애디슨 러셀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2-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덱스터 파울러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6이 됐다. 8회말 들어서는 파울러와 헤이워드에게 안타를 연이어 맞고 1사 1,3루 위기에 처했고, 브라이언트와 리조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2-8까지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날 컵스 선발로 나선 아리에타는 8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7승을 올리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7월 26일 패전을 기록한 이후 1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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