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가 유로 2016을 앞두고 안방에서 치른 터키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트 맨체스터 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38분 터진 제이미 바디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제이미 바디와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에릭 다이어, 잭 윌셔, 델레 알리, 대니 로즈, 존 스톤스, 개리 케이힐, 카일 워커, 조 하트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터키는 센크 토순, 볼칸 센, 오구잔 외즈야쿠프, 하칸 찰하노글루, 오잔 투판, 셀추크 이난, 괴칸 괴눌, 메멧 토팔, 하칸 발타, 카네르 에르킨, 볼칸 바바찬 골키퍼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전반 3분 만에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알리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팀에게 선제골을 안겨줬다. 이 과정에서 케인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헌납한 터키는 2분 뒤 괴눌의 오른발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3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찰하노글루였다. 찰하노글루는 볼칸 센의 어시스트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어젖히는데 성공했다.
13분 만에 한 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홈팀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조금씩 가져가기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케인과 윌셔의 슈팅으로 터키 수비진을 위협했고, 스털링의 코너킥에 이은 다이어의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케인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바바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터키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으로 잉글랜드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35분 스털링에게 슈팅을 허용한 터키는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외즈야쿠프의 왼발 슈팅으로 반격을 가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고, 양 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 잉글랜드가 후반 1분 알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터키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센크 토순의 두 차례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두 차례 슈팅 모두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공방전을 벌어진 가운데, 잉글랜드는 후반 21분 윌셔를 빼고 조던 헨더슨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터키는 4분 뒤 에르킨과 외즈야쿠프를 빼고 이스마일 쾨이바시, 마흐무트 텍데미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터키가 선수교체를 단행한지 불과 2분 뒤 잉글랜드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었다.
잉글랜드는 키커로 케인을 내세웠다. 그러나 케인이 찬 페널티킥은 골대를 맞고 날아갔고, 잉글랜드는 허무하게 리드를 잡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잉글랜드는 스털링을 빼고 다니엘 드링크워터를 투입했고, 터키도 찰하노글루를 빼고 올카이 사한을 넣으며 흐름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리드를 안겨준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바디였다. 바디는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이힐의 헤딩슈팅이 맞고 나온 것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반전은 없었다. 잉글랜드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켜낸 끝에 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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