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계약 연장.. 두산이 '우승감독'에게 보낸 신뢰

발행:
김재동 기자
김태형 감독.
김태형 감독.


두산이 18일 김태형감독과의 3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세부계약내용은 시즌후 협의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금년시즌으로 계약이 끝나는 5명의 감독들(김경문 NC감독, 김용희 SK감독, 류중일 삼성감독, 조범현 kt감독 포함)중 후반기 시즌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재계약소식을 전한 김태형 감독이다.


당초 김태형감독이 송일수 감독의 뒤를 이어 두산 사령탑을 맡았을 때 의구심어린 시선들이 존재했음은 분명하다. 구단조차 3년 계약의 추세에서 비껴나 김감독과 2년 계약을 맺은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김태형 초보감독의 행보는 탁월했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수습했고 첫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다. 2년차인 올시즌에도 전반기가 끝난 현재 83경기서 55승 1무 27패 승률 .671로 2위 NC를 4.5게임차로 따돌린채 1위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두산의 이번 재계약 발표는 그같은 김태형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의 표현이고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가 강하다. ‘우승한 감독’이란 타이틀은 참 의미가 다르다. 김태형 감독은 초보감독으로 단번에 ‘잘한 감독’을 뛰어넘어 ‘우승한 감독’의 반열에 올라섬으로써 그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정규시즌의 결과야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야구는 모르는 일이므로 지금 잘나가는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악전고투를 겪을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구단은 ‘우승한 2년차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구단의 전적인 신뢰를 획득한 김태형감독의 두산이 후반기엔 과연 어떤 성적으로 보답할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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