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 켈리 "내가 이긴 것이 아니라 팀이 이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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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동영 기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따낸 메릴 켈리. /사진=뉴스1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을 따낸 메릴 켈리. /사진=뉴스1


SK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28)가 시즌 9승을 따냈다.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IA 타이거즈를 만나 눈부신 호투를 통해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SK는 켈리의 호투 속에 최정이 결승타와 쐐기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KIA에 0.5경기차로 추격하는 승리였다. 최근 3연승은 덤이다.


켈리는 이날 전까지 26경기에서 166이닝을 소화하며 8승 7패 122탈삼진,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중이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가 적을 뿐, 내용은 특급이었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는 다소간 들쑥날쑥했다. 5⅔이닝 5실점-7⅔이닝 무실점-4⅓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의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KIA였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치고 있었다. 호랑이만 만나면 약했던 셈이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완벽한 호투를 통해 승리를 가져왔다. 최고 152km의 강속구에 체인지업을 더하며 KIA 타선을 묶었다.


경기 후 켈리는 "내가 이긴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헥터는 굉장히 좋은 투수이고, KIA 타선도 최근 매우 잘하고 있었다. 힘든 경기를 예상했었는데,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다음 투구를 생각하기보다,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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