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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박건우, 자신의 다짐 뛰어넘은 2016

발행:
잠실=김지현 기자
박건우.


"두산에 꼭 필요한 선수다는 말을 듣고 싶다."


시즌 전 박건우(26, 두산 베어스)의 다짐이었다. 지난 시즌 박건우는 두산의 백업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미완의 대기였던 박건우는 자신의 다짐처럼 두산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박건우는 두산의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스윙을 바탕으로 두산 핵타선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것이다. 올 시즌 박건우는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478타수 160안타), 81타점 93득점 17도루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20홈런을 때려내면서 장타력까지 겸비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 시즌 박건우의 활약으로 두산은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박건우는 "솔직히 이 정도까지 할 줄 몰랐다. 올 시즌 세워놨던 목표를 모두 이뤘다. 타율도 2할8푼만 쳐도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100안타를 넘어섰고 홈런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니 기분이 좋다. 누가 이렇게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했는가"라며 기뻐했다.


올 시즌 박건우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고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건우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아파도 참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아플 때 솔직히 쉬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7년 동안 준비를 해온 것이 아까웠다. 아프다고 빠진다는 것이 안일하다고 생각했다. 아파도 경기에 나서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판단하고 뺄 때까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경기 출전을 강행했지만 박건우의 몸 상태는 나빠지지 않았다. 시간이 걸렸지만 부상을 회복했다. 박건우는 "생각대로 됐다. 오히려 옆구리가 아파서 짧게 나간 것이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를 극복해낸 박건우는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한 층 성장했다. 그리고 시즌 전 자신의 다짐을 실제로 실현시켰다.


하지만 박건우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김현수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현수 형이 한 시즌을 잘했다고 김현수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다. 한 시즌으로 현수 형과 저를 비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터트린 박건우의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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