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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결산] KBO리그에서 사라진 '수준급 클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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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인턴기자
왼쪽부터 김세현, 임정우, 임창민 /사진=OSEN
왼쪽부터 김세현, 임정우, 임창민 /사진=OSEN


2016 KBO 리그에 리그 수준급 마무리 투수들이 사라졌다.


사실 2013 시즌을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날아간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이후 압도적인 마무리 투수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이런 상황은 여전히 지속됐다.


올 시즌 KBO 리그 세이브 부분 1위 '구원왕' 타이틀은 36세이브를 기록한 넥센의 김세현(29)이 차지했다. 김세현은 지난 시즌 손승락이 FA 계약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마무리 투수 보직을 새롭게 부여받았다. 그가 마무리 투수로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세현은 예전에 비해 볼넷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보여줬고, 시즌 초반부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6월에만 블론 세이브 3개를 기록하면서 시즌이 진행될수록 불을 지르는 횟수가 점점 많아졌다. 시즌 최종 36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리그 마무리 투수 중에 블론세이브가 8개로 가장 많았다.


김세현에 이은 최다 세이브 2위는 LG의 임정우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은 임정우는 이번 시즌 28세이브로 이 부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치고는 평균 자책점(3.80)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 블론 세이브는 5회로 적은 편이지만 비교적 많은 8번의 패배를 기록,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세이브 부분 3위로 시즌을 마친 NC 임창민은 지난 2015 시즌부터 2시즌 동안 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기록한 평균 자책점은 2.33. 세이브는 26세이브로 3위를 기록했다. 임창민은 블론 세이브가 4회에 불과, 세이브 성공률(세이브 기회당 세이브 성공횟수) 86.7%로 가장 높다. 지표로만 보면 임창민이 리그 마무리 투수 중 그나마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머지 팀의 마무리 투수인 심창민(삼성), 박희수(SK), 이현승(두산), 임창용(KIA), 손승락(롯데), 정우람(한화), 김재윤(kt) 등도 올 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시즌 최종전에서 2점대에 진입한 심창민을 제외하면, 이 선수들의 평균자책점은 모두 3점대 이상이다.


특히 이현승은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4.84까지 치솟았다. 심지어 경찰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홍상삼에게 팀 마무리 투수를 내준 상황이다. KIA 임창용도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도 불구하고 1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4.37, 세이브 성공률이 71.4%밖에 되지 않은 등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KBO 리그의 극심한 타고투저 흐름 속에 경기 후반 결과가 뒤집히는 경기가 많이 나왔다. 이 때문에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감독이나 팬들의 입장에서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한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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