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제 2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진욱 감독(56)이 취임식을 갖고 사령탑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인성·육성·근성 통해 감동 주는 야구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지난 14일 김진욱 감독과 3년간 총액 12억원(계약금 포함)의 조건에 김진욱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진욱 감독은 천안 북일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1984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992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231경기에 등판, 53승 7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거뒀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성남 분당중앙고와 구리 인창고 감독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두산 베어스 투수 코치와 재활, 불펜 코치 등을 맡았다. 2012년부터는 2년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맡아 2013시즌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4시즌 만에 kt의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진욱 감독은 "kt 2대 감독으로 막중한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 무겁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인성, 육성, 근성을 통해서 감동을 주는 야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인성, 근성, 육성이 있다면 성적은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kt는 아직 부족한 팀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명문 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해설위원을 했을 당시 kt가 20승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2년의 시간 동안 내가 그동안 했던 것이 야구가 아니었다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기느냐를 아는 것보다는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하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이러한 경험을 녹여 kt를 잘 이끌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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