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꼭" 정재훈, 진정한 3번째 우승 반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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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트호텔=김지현 기자
정재훈.
정재훈.


"내년에는 현장에서 꼭 열심히 하겠다."


두산 베어스 정재훈이 진정한 3번째 우승 반지를 노린다. 지난 2년간 두산의 우승을 현장이 아닌 밖에서 지켜봤던 정재훈의 각오는 남다르다.


정재훈은 3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야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KBO리그 통합우승 축승회'에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선수로 참석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한 정재훈에 대한 구단의 배려였다.


두산은 지난 2일 NC 다이노스를 꺾고 4전 전승으로 21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정재훈은 없었다. 정재훈은 지난 8월3일 오른쪽 전완부 척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회복에만 최대 8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그리고 10월 실전 투구를 할 정도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어깨에 문제가 발생했다. 10월 말 우측 어깨 회전근개 부분파열로 진단을 받으면서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정규시즌 필승조로 호투하면서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던 정재훈의 이탈은 아쉬웠다. 이에 따라 두산의 선수들은 정재훈의 등번호 41번을 모자에 새기고 한국시리즈에 임했다. 우승이 확정 된 후 이현승은 "특히 이번 시즌 우리 투수조의 든든한 맏형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재훈이 형 생각이 많이 난다. 재훈이 형 우리가 해냈어요!"라며 정재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재훈은 "작년과 올해 우승을 했는데 현장에 없었다. 작년에 우승을 하고 팀의 배려로 집에 반지를 하나 모셔놨다. 올해도 현장에 없었지만 반지를 주실 것 같다. 감사드린다. 우승을 하지는 않았지만 반지가 2개가 있는 것은 아마 제가 세계 최초인 것 같다. 내년에는 현장에서 꼭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시즌에는 롯데로 떠나 두산의 우승을 밖에서 지켜봤고 2016시즌에는 친정으로 돌아왔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년 연속 두산이 우승하는 것을 밖에서만 지켜본 정재훈의 마음은 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재훈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정재훈은 다음 시즌 진정한 의미의 3번째 우승 반지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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