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SK)이 '2016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박정권은 13일 오후 서울 THE-K 호텔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016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박정권은 SK 소속 선수로 2005년 조웅천, 2006년 이진영, 2014년 김광현에 이어 네 번째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리 수상한 강태화 SK 홍보팀장은 박정권의 소감을 대신 전했다.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작은 나눔이 주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으며, 저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한 해 동안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KBO 리그 선수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지난 1999년 처음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박정권은 2011년부터 병원 위로 방문과 병원비 기부금 적립, 후배 야구선수들을 위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13년부터 이어온 ‘SK 행복 더하기 겨울 나눔 릴레이’를 통해 올해까지 4년 연속 인천 소재 다수의 병원을 방문했다. 환우를 위로하면서 사인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추운 겨울 따뜻한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지난 2015년에는 1홈런당 100만원(박정권 50만원, 인하대병원 50만원)씩 적립하는 ‘행복드림 홈런 캠페인’을 통해 누적된 2100만원의 기부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올 시즌에는 1안타당 30만원(박정권 15만원, 세란병원 15만원), 1홈런당 100만원(박정권 50만원, 인하대병원 50만원)을 각각 적립, 저소득층과 소아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총 5310만원의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전북 전주에 있는 진북초등학교를 찾아 야구부 후배들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인 야구 꿈나무들의 멘토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 멘티가 좋은 야구 선수로 성장하도록 물심양면으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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