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다. 순위도 7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슈터' 전준범(25, 195cm)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패배에서 건진 위안이었다.
모비스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7-96으로 패했다.
모비스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 두 번 붙어 두 번 모두 패했다. 각각 63-80, 74-106으로 크게 패했다. 이날도 쉽지는 않았다. 3쿼터까지 계속 끌려갔다. 격차가 컸던 것은 아니었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결국 10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겼다면 단독 5위였지만, 패하면서 공동 6위가 되고 말았다.
기본적으로 해줄 선수들은 해줬다. 찰스 로드(31, 200.1cm)가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네이트 밀러(29, 187.4cm)가 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함지훈(32, 198cm)도 1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전준범이 폭발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3점슛인 7개를 폭발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0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켜 적중률도 70%로 좋았다.
이날 모비스는 점수차가 다소 커질 만하면 전준범의 외곽이 터졌다. 이를 바탕으로 비교적 점수차를 5점 전후로 유지했고, 근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패하면서 아쉬움이 남게 됐지만, 그래도 전준범만큼은 제몫을 톡톡히 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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