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최근 3연패를 끊었다. 이날 '루키' 강상재(22, 200cm)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6-8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전자랜드는 최근 3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모비스전 3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단독 5위가 됐다. 앞서 3연패 기간 동안 60점대 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96점을 올리며 공격 가뭄도 떨쳐냈다.
이날 강상재의 활약이 좋았다. 강상재는 이날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2점을 올렸고, 2리바운드도 더했다. 지난 11월 30일 오리온전에서 17점을 기록한 후 5경기 만에 만든 두 자릿수 득점이다. 특히 팀이 필요한 순간 득점을 만들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강상재는 "대학 때는 리바운드를 조금 더 쉽게 했는데, 프로에서는 내가 한 발 더 뛰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이 차이인 것 같다. 프로에서 3번(스몰 포워드) 포지션으로 뛸 때가 있는데, 대학 시절 3번을 본 적이 없어서 어색하기는 하다. 그래도 슛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이 초반 기세를 올리는 것을 보고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묻자 "대학 리그와는 다르게 프로는 경기수도 많고, 라운드도 길다. 한 두 경기 못 뛴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는 않았다. 찬스가 생겼을 때 자신있게 시도하면 시즌 막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순리대로 따라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출전시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경기를 많이 뛰면 자신감이 생긴다. 당연한 부분이다. 하지만 감독님이 뛰게 해주는 시간 안에 내가 해야 할 몫이 있다. 내가 할 것을 잘하면, 출전시간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슛에 대해서는 "프로 들어와서 기복이 심하기는 했지만, 코치님과 꾸준히 슈팅 연습을 하고있다. 대학 시절이나, 농구를 하면서 슛에는 항상 자신을 가지고 있었다. 가리지 않고 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