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27, 인천시청)이 향후 계획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박태환은 21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 은퇴할지 정해진 건 없다. 우선 내년 세계선수권을 차차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가까운 미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는 "훈련 여건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로써는 휴식 후 내년부터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을 서서히 시작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시청 관계자는 "현재 박태환은 인천시청과 201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혹시 박 선수가 원한다면 계약을 연장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청측은 박태환에 적극 지원을 선언했다. 이제 박태환에게 모든 공이 넘어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실제 박태환은 지난 8월 '리우 올림픽' 자유형 200m·400m·100m에서 모두 예선 탈락을 한 직후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지 않아 힘들었다. 만약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 하겠다"며 올림픽 도전 의사를 암시했다.
박태환이 도쿄 올림픽 출전을 결심한다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까지 5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우선 '2020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에 개막 예정이다. 이 시점 기준 박태환의 나이는 만으로 30세다. 지난 8월, 31세의 나이로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마이클 펠프스의 사례도 있다.
펠프스는 '2012 런던 올림픽' 직후 은퇴 선언을 했지만 이를 번복하고 2014년 4월 다시 현역에 복귀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도 펠프스처럼 화려한 은퇴를 꿈꿀지도 모른다. 올림픽 무대에 여전히 미련이 남은 박태환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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