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손샤인' 손흥민(25)이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최다골과 함께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켤 수 있을까.
토트넘은 14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웨스트브롬(WBA)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9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64강에서 시즌 8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골, 시즌 9호골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의 최근 입지는 좋지 않았다. 리그 5경기에서 무려 4차례나 선발에서 제외됐다. 9월에 터트린 5골 이후 두 달여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사우샘프턴전에서의 득점과 지난주 FA컵까지 최근 4경기서 2골을 넣으며 주춤했던 페이스를 다시 끌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선두 첼시(승점 49점)에 승점 7점이 뒤져있는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 기세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토트넘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개인적으로도 큰 기회다. 손흥민이 WBA전에서 골을 성공시킨다면 올 시즌 9호골이 된다. 이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시즌 8호골로 박지성및 기성용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박지성은 2010-11시즌, 기성용은 2014-15시즌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 교체 멤버로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FA컵에서의 풀타임 소화로 인해 체력 안배 차원으로 보여진다.
교체라도 출전한다면 득점을 노려볼 수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팀 내 자신의 입지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과연 손흥민이 골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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