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MVP' 강아정 "얼떨떨하다.. 후반기 연승 달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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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동영 기자
[2016-2017 WKBL 올스타전]
개인 통산 두 번째 MVP를 수상한 강아정.
개인 통산 두 번째 MVP를 수상한 강아정.


2016-2017 시즌 WKBL 올스타전에서 블루스타가 핑크스타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블루스타의 강아정(28, 180cm, KB스타즈)이 MVP를 품에 안았다.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블루스타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핑크스타와의 경기에서 102-100으로 승리했다. 비교적 접전이 펼쳐졌지만, 블루스타가 승리를 품에 안았다.


삼성생명-신한은행-KB스타즈로 구성된 '블루스타'는 우리은행-KEB하나-KDB생명으로 구성된 '핑크스타'를 맞아 전반은 뒤졌지만, 3쿼터부터 힘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최종 승자가 됐다.


그리고 블루스타의 강아정이 MVP에 뽑혔다. 이날 강아정은 16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3점슛도 4개를 꽂았다. 필요한 순간 득점을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강아정은 총 41표를 얻어 MVP에 등극했다. 강아정은 지난 2014-2015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년 만에 올스타전 MVP에 뽑혔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올스타전 MVP다. 부상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강아정이 인터뷰에 나섰다.


- MVP 소감은?


▶ 얼떨떨하다. 초반부터 선수들과 '이기자'고 했었다. 즐기는 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기고 가자고 했다. MVP를 노리지는 않았다. MVP가 되서 얼떨떨하다.


- 팀이 이기면서 MVP를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지?


▶ 팀이 이기더라도, 내가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마지막에 (박)지수한테 스크린 걸어주고, (박)지수가 성공시켰다. 패턴이 성공했다. 마치 우리 팀에서 하던 것처럼 잘됐다. 그것이 좋았다.


- 마지막 감독님 작전?


▶ (박)지수가 들어오라고 하니까, 다들 눈치껏 움직였다. 스크린을 걸어서 (박)지수가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줬다. 다들 알아서 움직였다.


- 9번째 올스타 선정이다. 최다 기록이 12번에 도전하고 싶은지?


▶ 사실 오면서, 새로운 선수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도 좋지 않겠나. 김지영, 박지수, 노현지 등을 제외하면 다 뛰던 선수들이었다. 식상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자고 했다.


- 두 번째 MVP 수상이다.


▶ 지난번 MVP는 청주에서 받았다. 홈에서 했는데, '받았구나' 싶었다. 오늘은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 사실 쥐가 나서 신발도 벗고 있었다. 내 이름이 불려서 놀랐다.


- 기분은 어떤지?


▶ 당연히 좋다. 남들 한 번도 못 받을 수 있는 것을 두 번이나 받았다. 올스타전이다보니, 잘 하는 것도 중요한데, 잘 웃고 즐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그 부분을 잘 봐주신 것 같다.


- 상금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 전에 상금을 어떻게 썼는지 잘 모르겠다. 언니들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하더라. 올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팀 성적이 안 좋다. 선수들과 뜻깊게 쓸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겠다.


- 후반기 각오를 밝힌다면?


▶ 되돌아보면, 초반에는 내가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스스로도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표정이 밝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지다 보니, 너무 이기려 해고, 붙잡고 있으니 더 안되더라. 경기를 보는 시야도 좁아졌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자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올 시즌 우리가 연패는 긴데, 연승이 없다. 연승을 좀 하면서 끝내야 할 것 같다.


- 개인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 이는지?


▶ 박지수, 김진영, 김가은, 심성영 등 대부분이 2군에서 뛰던 선수들이다. 내가 맞춰줘야 하는데, 그 선수들이 나에게 맞추려 했고, 경기가 어려워졌다. 박정은, 변연하 선수들처럼 잘했던 선배 언니들을 보면, 본인의 실력에 후배들이 맞추는게 아니라, 본인이 후배들에게 맞춰줬다.


내가 이 부분이 안된다. (박)지수도 힘들 것이다. 몸도 그렇고, 평가도 냉혹하다. 어린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다. 미안하다. 잘 다독여야 할 것 같다.


- 변연하 12회 출전 기록 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 올스타는 팬분들이 뽑아주시는 것이다.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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