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영입 불발' kt, 2017 핫코너는 누가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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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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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마지막 남은 '최대어'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국내 구단 중 황재균 영입에 나섰던 kt 위즈도 새로운 3루수를 찾아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프리에이전트(FA) 황재균이 구단과의 면담에서 오랜 꿈인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 발표로 kt와 황재균의 협상도 끝이 났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3루수로 출전했던 외국인선수 앤디 마르테와 결별하면서 보강에 나섰다. 그 후보가 황재균이었다.


지난해 12월 황재균과 한 차례 만났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금액 제시를 하지 않았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협상보다는 구단의 의지를 보이는 단계였다.


그리고 해가 바뀌고 황재균은 지난 9일 kt쪽에 제시안을 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잔류로 돌아서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와의 협상을 끝으로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황재균의 영입이 불발되면서 새로운 3루수를 찾아야 하는 kt다. 일단 '내부 육성'에 초점을 두고 나설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15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쟁을 통해 3루수를 키워야 할 것 같다. 김진욱 감독님이 취임하실 때부터 육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있는 자원에서 해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부 경쟁을 통해 올 시즌 kt의 3루수가 될 후보는 누가 있을까. 김연훈, 박용근, 심우준 등 3루수를 소화했던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제대한 정현도 후보다.


김연훈은 지난 시즌 3루수로 36경기에 출장, 143⅓이닝을 소화했다. 박용근은 17경기에 나와 109⅓1이닝, 심우준은 19경기서 104이닝을 뛰었다. 세 명 다 2할대의 타율에 머물렀다.


정현은 지난 2년간 퓨쳐스리그서 뛰었다. 2016시즌에는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2홈런 20타점 38득점 7도루를 기록했다. 상무에서 내야 4개의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 특히 정현은 제대 후 멕시코에서 열린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 참가해 타율 0.400(15타수 6안타)에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이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다만 1군 경험이 13경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분명 마르테나 황재균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들 중 주전 3루수가 될 선수가 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선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 김진욱 감독이 '내부 육성'을 강조한 만큼 주전 3루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2017시즌 kt의 핫코너의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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