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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수성' 박미희 감독 "잇몸이 정말 잘 버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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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심혜진 기자
박미희 감독.
박미희 감독.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승리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22, 25-23)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한 흥국생명은 14승5패 승점 41점을 기록해 2위 IBK기업은행(11승9패·승점 36)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생각보다 잇몸이 잘 버텨줬다. 3점 이상의 경기였는데, 잘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재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무엇보다 김재영의 활약을 추켜세웠다. 박 감독은 "오랜만의 출전이어서 경기력이 떨어진 부분은 있었지만 연습할 때는 좋았기 때문에 재영이를 먼저 내보냈다. 오늘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2011년 은퇴한 김재영은 올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그를 선택한 박미희 감독은 "재영이가 우승팀에도 있어봤고, 고등학교 때 우승도 많이 해봤다. 기량보다는 배짱을 우선시 해 뽑았다. 하지만 오늘은 많이 쫄았을 것(웃음)"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오늘은 선수단 전체를 칭찬해주고 싶다. 분위기는 무시 못한다. 오늘 경기로 인해 다음 경기도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을 듯 하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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