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승' 헥터 "8회 실점이 있어 9회 자진해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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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동영 기자
개인 4호, 올 시즌 리그 1호 완투승을 만들어낸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개인 4호, 올 시즌 리그 1호 완투승을 만들어낸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0)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였다. 완투승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스스로 경기를 끝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헥터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팀도 4-2로 승리했다.


헥터는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206⅔이닝을 던지며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도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한화전에 선발로 나섰다. 호투행진을 이어갔다. 거침없이 공을 뿌렸고,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8회초 다소 삐끗하며 2점을 내줬지만,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스스로의 힘으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리그 1호이자 개인 통산 4호 완투승이었다.


경기 후 헥터는 "작년에 200이닝 이상을 던졌기 때문에 올해는 매일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을 거르지 않고 시즌을 충실하게 준비했다. 올 시즌 특별한 수치상 목표는 없다.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9회초 등판에 대해서는 "9회에는 앞서 8회에 2실점을 한 것도 있어서 자진해서 등판했다. 9회초 무사 2루에서 투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를 보니 주자가 2루에서 다소 떨어져 있더라. 그래서 2루로 던져 타자를 잡아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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