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훈련 LG '내야↔외야' 전업 야수들, 류중일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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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제공
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제공


'수비 전문가' 류중일 감독이 LG 야수진을 끈끈하게 탈바꿈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LG는 10월 31일 감독 이하 선수단 45명을 꾸려 일본 고치로 마무리훈련을 떠났다. 지난달 부임한 신임 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첫 전지 훈련이다. LG는 내야에서 외야로, 혹은 외야에서 내야로 전업한 야수들이 많아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LG가 류 감독 지휘 하에 환골탈태 할 수 있을까.


유격수 출신인 류중일 감독은 수비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삼성 시절 수비 코치와 감독을 지내면서 그 능력을 입증했다. 구장과 상황에 따라 수비 위치, 포메이션, 중계플레이 시 이동과 역할 등 수비 시스템에 관한 노하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류 감독은 LG의 수비 시스템을 손 볼 생각이냐는 질문에 "각 구단마다 오랜 시간 만들어온 체계가 있다. 나름 구단 실정에 맞게 최적화된 것이다. 이를 무조건 바꿔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잠실구장은 넓기 때문에 앵커맨을 한 명 더 두는 방법 등은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야수진을 뜯어보면 수비 지옥 훈련이 예상된다.


내야수는 손주인 김재율 오지환 박지규 강승호 윤대영 백승현 장준원 김주성 류형우 등 10명이다. 외야는 이병규 김용의 이형종 문선재 정주현 채은성 최민창 등 7명이다.


김주성은 내야수로 입단했는데 2016년 마무리캠프 명단엔 외야수로 분류됐었다. 올해 다시 내야수로 돌아갔다. 정주현 역시 내야에서 외야로 전업했다가 상무 군복무 시절 내야로 복귀했는데 이번 마무리캠프에는 또 외야수로 참가한다. 김용의 문선재 채은성도 내야 출신이다. 타격 잠재력은 분명한데 수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여러 시도를 해본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수비와 타격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수비부터 안정돼야 방망이도 자신 있게 돌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류중일 감독이 LG 야수진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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