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리거' 김보경과 윤석영이 일본에서 장애 청소년을 직접 초대해 축구를 가르쳐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을 먼저 체험하는 '장애인 글로벌 도전단' 행사를 지난 주말 일본 지바현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협회는 "서울시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접수 받았다"면서 "이번에는 하상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오종석(17, 지적장애 3급)의 축구선수 꿈을 키워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협회 홍보대사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장애 청소년들에게도 해외에서의 좋은 경험을 통해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장애 청소년들의 꿈을 해외에서 조금 먼저 체험하게 함으로써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은 게 글로벌 도전단의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이번 도전단 행사에서는 일본 프로축구 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과 윤석영이 오종석 군을 경기장으로 직접 초대, 경기 관람 이후 드리블 등 기초적인 축구 기술들을 가르쳐줬다.
김보경은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재능 기부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오종석 군이 나중에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장애인 후원결연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장애인 글로벌 도전단'은 2015년도에 시작하여 매년 2회 열리고 있다. 협회는 "향후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애 청소년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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