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대표팀 공격수 안병준(27,로아소 구마모토)이 일본전에서 분패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15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일본과 첫 경기서 0-1로 패했다.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지만, 최후의 승자는 일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이데구치가 코바야시의 헤더 패스를 받아 아크 근처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북한의 골망을 세게 흔들었다. 결국 일본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북한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한국과 2차전에서 격돌한다.
경기가 끝난 뒤 대부분의 북한 선수들은 믹스트존 인터뷰를 사양한 채 버스로 향했다. 그 중 유일하게 안병준만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안병준과 믹스트존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내용은 좋았다. 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
- 경기 내용은 만족하나.
▶ 전,후반 공격과 수비가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음 경기서 결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북한 응원단이 많이 왔다.
▶ 우리 교포들 응원이 힘 됐다.
- 다른 선수들도 감동한 것인가.
▶ 그렇다. 모두들 좋아하고 감동했다.
- 조총련 도쿄 조선 고급 고등학교 태권도부 학생들이 응원 많이 왔는데 한마디 한다면.
▶ 진짜 응원을 해줘 힘이 됐다. 정말 고맙다.
- 다음 경기가 한국전이다.
내용이 좋았지만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서는 반드시 이기겠다. 아직 한국 경기를 못 봤다. 이제부터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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