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장동규, KPGA 코리안투어 컴백 "간절함 생겨"

발행:
길혜성 기자
장동규 / 사진제공=KPGA
장동규 / 사진제공=KPGA


장동규(30)가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로 돌아온다.


6일 KPG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군 입대 후 두 시즌 동안 투어 무대를 떠났던 장동규는 2018 시즌부터 KPGA 코리안 투어에 복귀한다.


장동규는 KPGA를 통해 "올해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골프 팬들에 '장동규'가 돌아왔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장동규는 지난 2008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 2014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그 해 디 오픈에도 출전했다. 장동규는 2015년 KPGA 코리안 투어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국내 무대에서 역시 우승 거머쥐었다. 당시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친 장동규는 2002년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38·스페인)가 세웠던 KPGA 코리안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23언더파) 기록도 깼다.


장동규는 "2014년과 2015년 연이어 우승을 하면서 전성기를 맞았지만 군 입대를 해 주위에서 많이 놀랐었다"며 "솔직히 8년 정도 투어를 뛰면서 지쳤던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장동규는 "시합을 나가면 재미를 느끼기보다 힘들기만 했다"며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장동규는 "군 복무를 하면서 골프채를 잡지 못했고 처음에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골프에 대한 간절함과 그리움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스스로가 골프에 대한 애정과 욕심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골프를 쳐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장동규가 군 생활을 하는 동안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다언더파 기록의 주인공이 바뀌기도 했다. 2016년 이형준(26)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하며 기존 장동규의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해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이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 CC에서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나타내며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장동규는 KPGA 코리안 투어 72홀 최다언더파 기록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갖고 있었다. 그는 "기록이 경신됐다는 소식을 부대 안에서 접했는데 상당히 아쉬웠고 13년 만에 새로 작성한 기록이라 한 동안 안 깨질 줄 알았다"며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갖고 있었던 기록이 그것 밖에 없어 나름 강하게 집착(?)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다"라며 웃었다.


장동규는 현재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근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연습 라운드를 통해 무뎌진 샷감과 경기 조율 능력을 되찾으려 노력 중이다.


장동규의 올 시즌 목표는 KPGA 코리안 투어와 일본 투어를 병행, 양 투어에서 1승씩 올리는 것이다. 또한 KPGA 코리안 투어 72홀 최다언더파 기록도 되찾고자 한다.


장동규는 "군 생활을 마치고 투어에 돌아가면 '다시 예전처럼 골프를 칠 수 있을까'란 걱정도 종종 했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군 전역 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란 용기를 얻었다"며 "올해 세운 목표를 꼭 이뤄내겠고 기회가 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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