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3위)이 올 들어 6연속 8강 이상의 성적 속에 프로 통산 총 상금 30억 원도 넘어섰다.
정현은 28일 오전 0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크랜든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주앙 소우자(29·포르투갈·세계랭킹 80위)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하드코트) 16강전에 세트 스코어 2-0(6-4, 6-3)으로 완승,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정현은 지난 1월 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ATP 투어 250 시리즈) 16강 진입을 시작으로 그 달 'ASB 클래식'(ATP 투어 250 시리즈) 8강,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 4강을 연속으로 이뤄냈다. 이어 2월과 3월에도 '델레이 비치 오픈'(ATP 투어 250 시리즈), '멕시코 오픈'(ATP 투어 500 시리즈) 및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급 큰 대회인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BNP 파리바스 오픈'에서 연이어 8강까지 올랐다. 역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이번 '마이애미 오픈'에서도 일단 8강 진입에 성공했다.
정현은 올 들어 6개 대회 연속 8강 이상 진입 및 7개 대회 연속 16강 이상 진출의 호성적으로 보이고 있다. 당연히 상금도 많이 벌어 들였다.
정현은 이번 '마이애미 오픈' 전까지, 2018 시즌 총 상금 94만 5741달러를 나타냈다. 여기에 남자 단식 우승 상금이 134만 860달러인 이번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에 이미 진출, 8강 상금 16만 7195달러를 확보했다. 이에 정현은 '마이애미 오픈'을 포함, 현재까지 최소 2018 시즌 총 상금 111만 2936달러를 벌게 됐다. 물론 이번 '마이애미 오픈'에서 4강 이상 오를 경우, 시즌 상금은 더 늘어나게 된다.
정현은 올 시즌 승승장구와 함께 프로 통산 총 상금도 빠르게 증가시켜가고 있다. 지난 2014년 프로로 전향한 정현은 이번 '마이애미 오픈' 전까지, 단식과 복식 상금을 합쳐 프로 통산 총 상금 264만 794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마이애미 오픈' 8강 진출로 이미 확보한 16만 7195달러를 더하면, 현재까지 최소 281만 5144달러의 프로 통산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28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73.5원으로 출발한 점을 고려하면, 정현의 2018 시즌 총 상금은 현재 한화로 11억 9473만 6796원(111만 2936달러), 프로 통산 총 상금은 30억 2205만 7084원(281만 5144달러)이 각각 된다. 정현은 프로 턴 4년 만에 총 상금 30억 원을 넘긴 셈이다.
한편 정현은 이번 '마이애미 오픈' 8강 진출로 ATP 랭킹 포인트 180점도 이미 확보, 곧 발표될 남자테니스 최신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생애 최고 기록(23위)을 또 한 번 깰 전망이다.
정현은 오는 30일 새벽 존 이스너(33·미국·세계랭킹 17위)와 '마이애미 오픈'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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