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 동안 우리카드의 주포로 활약했던 크리스티안 파다르(21, 헝가리)가 올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다.
2018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렸다. 5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파다르를 지명했다. 1순위 우리카드가 파다르 대신 리버맨 아가메즈를 뽑아 파다르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2016-2017시즌 V리그에 데뷔한 파다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파괴력을 뽐냈다. 첫 시즌 득점 2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득점(966점), 서브(세트 당 0.69), 후위공격(성공률 58.67%), 퀵오픈(성공률 61.29%) 등 대부분 공격지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세계 3대 공격수라 불린 아가메즈를 택했다. 2순위 삼성화재와 3순위 대한항공은 2년간 함께했던 타이스와 가스파리니를 그대로 뽑았다. 4순위 OK저축은행이 쿠바 공격수 요스마니 에르난데스를 선택했다. 그래서 5순위 현대캐피탈 V리그 경력자 파다르를 품에 안게 된 것이다.
파다르는 "현대가 팬이 많고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현대에서 나를 믿고 뽑아줘서 감사하다. 챔프전 우승과 리그 MVP가 목표다"라 각오를 전했다. 이어 "다른 리그에서도 관심 있었지만 한국이 경기도 많고 항상 경기장에 팬이 많다"며 한국에 돌아오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한국에서 검증된 선수다. 처리하기 힘든 볼을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파다르의 활용력을 극대화해보겠다. 미련 없이 선택했다. 우승이 목표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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