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APUBC)'에서 연세대가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지원(192cm, 가드)이 소감을 남겼다.
한국 대표 연세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APUBC' 대만 대학선발팀과 경기에서 101-69로 대승을 거뒀다. 앞서 미국, 러시아에게 연일 석패를 당했던 연세대는 이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연세대는 한승희가 22점으로 이날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한승희를 포함해 7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박지원도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앞선 압박과 과감한 돌파, 어시스트 등도 선보였다.
경기 후 박지원은 "앞선 두 경기에서도 점수가 많이 나왔지만, 사실 우리는 수비를 먼저 하고 이후 파생되는 농구를 해왔다. 그래서 오늘도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 우리 의도대로 경기가 풀려서 더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어시스트 기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말에는 "개인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아니다. 다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들 잘 받아들여서 했고, 팀원을 돕다 보니 어시스트가 늘어나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최근 비판을 적잖이 받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으니까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는데 자신감만 잃지 않고 하다 보면 나중에는 잘 될 거라고 믿고 있다. 감독님도 조급해 하지 말고 길게 보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그 말씀을 듣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공격시다고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하던 대로 자신 있게 해야 하는데, 팀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려고 하다 보니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대회를 치르면서 느끼는 게 많아지고 있다. 열심히 하다 보면 다시 바뀐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남아있는 필리핀, 일본전 각오를 묻자 "오늘 경기는 다득점이 아니라 실점이 적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남은 경기도 수비부터 집중해서 우리다운 농구를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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