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순 前심판, 항소심서도 실형.."심판 우월적 지위 이용"

발행:
김우종 기자
최규순 전 심판 /사진=뉴스1
최규순 전 심판 /사진=뉴스1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구단 관계자들에게 돈을 빌려 도박 자금으로 쓴 최규순(52) 전 KBO 심판팀장이 항소심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부장판사 임성철)는 24일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심판팀장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최 전 팀장은 지난 4월 19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이날 재판부는 "프로야구 심판 팀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다수 피해자로부터 금원을 편취했다. 피해 금액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최 전 팀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상당수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 전 팀장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구단 관계자와 고교동창, 보험설계사 등 18명에게 최대 수 백만 원 씩 총 3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폭행사건 합의금이 필요하다" "교통사고 합의금이 필요하다"라는 등의 거짓말을 하며 돈을 빌린 뒤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 전 팀장은 KIA 타이거즈 직원 두 명에게서 총 200만 원, 넥센 히어로즈 관계자에서 300만 원,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로부터 4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빌린 돈은 도박 빚을 해결하거나 도박을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했지만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KPOP 스타들
'트라이, 믿고 보세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화려한 댄싱
지드래곤 '한여름 민트색이 좋아~'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돌아갈수도" 뉴진스vs어도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