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김성민 지명' SK, 해외파 선호 기조는 이어졌다

발행:
웨스틴조선호텔=박수진 기자
SK 염경엽 단장(왼쪽)과 구단 관계자들
SK 염경엽 단장(왼쪽)과 구단 관계자들


SK 와이번스가 그동안 보여줬던 해외파 선호 기조를 유지했다. 남윤성(31), 정영일(30), 김동엽(28)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SK는 또다시 하재훈(28)과 김성민(25)을 선택했다.


SK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2차 지명)에서 총 10명을 선수를 뽑았다. 1차 지명 백승건까지 11명을 뽑은 SK는 투수 5명,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을 충원했다.


이 가운데 팬들의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선수는 '해외 유턴파' 하재훈과 김성민이다. 마산용마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 일본 독립 구단을 거친 하재훈은 2라운드 전체 16번, 야탑고 졸업 이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출신인 김성민은 2라운드 전체 46번으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하재훈과 김성민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KBO 리그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결국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한국 복귀를 노렸다. 그동안 해외파를 선호해온 SK는 기민하게 움직였다. 특히 최근까지 일본 독립리그서 뛰던 하재훈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몸 상태를 확인했다.


하재훈, 김성민(왼쪽부터) /사진=박수진 기자


하재훈은 드래프트에 외야수로 참가 신청했지만, SK 측은 하재훈을 투수로 호명했다. 투수로서의 잠재성을 본 것이다. 이어진 5라운드서 김성민까지 뽑았다. 185cm, 95kg의 김성민의 신체 조건과 어마어마한 파워에 주목했다. 결과적으로 SK 염경엽 단장이 예상했던 순서에서 선수들을 뽑았다. 이날 뽑은 10명 가운데 1명~2명을 제외하면 시나리오대로 됐다.


지명 직후 하재훈은 "팀이 정해진 만큼 나는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며 "투수보다는 야수가 더 자신있지만, 2016년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50km 초반까지 나온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민 역시 "생각했던 순번보다 빠르게 지명된 것 같다"며 "몸이 완벽하지는 않은데, 최대한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SK라는 좋은 팀에 뽑혀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더구나 하재훈과 김성민은 미국에서 서로 의지하던 사이다. 시합이 끝나면 함께 식사를 했고, 서로의 안부도 물으며 타향살이의 설움을 달랬다.


하재훈과 김성민이 이미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정영일, 김동엽처럼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도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브 '파리에서 만나요!'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민희진 vs 하이브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