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골로프킨, 생애 첫 패배..알바레즈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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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게나디 골로프킨이 16일 열린 알바레즈와 타이틀 매치에서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AFPBBNews=뉴스1
게나디 골로프킨이 16일 열린 알바레즈와 타이틀 매치에서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AFPBBNews=뉴스1

무패를 자랑했던 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이 알바레즈에 첫 패배를 당하며 타이틀을 빼았겼다.


골로프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카넬로 알바레즈(28, 멕시코)와 재경기에서 0-2(114-114, 115-113, 115-113)로 판정패했다.


이번 경기는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으로 열렸다. 타이틀은 물론이거니와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다. 앞서 골로프킨과 알바레즈는 지난 2017년 9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 12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전까지 통산 38승(34KO) 1무의 전적을 자랑했던 골로프킨은 프로 첫 패배를 맛봤다. 골로프킨이 갖고 있는 1무도 1년 전 알바레즈와의 경기였다.


세기의 재대결이라 불린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근전으로 시작했다. 골로프킨이 강하게 압박하며 인파이팅을 구사했고, 지난 1차전에서 소극적인 공격을 펼쳤던 알바레즈도 이날은 공세적으로 맞붙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골로프킨의 체력이 떨어지며 일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골로프킨이 10라운드에서 강한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알바레즈는 골로프킨보다 8살 젊은 체력을 바탕으로 11~12라운드를 다시 난타전을 벌여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차전에선 석연찮은 판정이란 뒷소리가 많았다. 두 사람은 지난 5월에 다시 맞붙으려 했으나 알바레즈가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경기가 무산되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 골로프킨은 "심판을 믿지 않겠다. KO로 이기겠다"고 공언했다. 1년전에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 판정을 받은 탓이다. 더욱이 미국은 알바레즈의 홈이나 다를 바 없기에 어웨이인 골로프킨에게 불리했다.


결국 골로프킨은 이날 프로 통산 첫 패배로 알바레즈에게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그간 52전 49승(34KO) 2무 1패를 기록한 알바레즈는 이날 승리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 그에게 유일한 패배는 또 다른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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