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케파 아리사발라가(24)가 주급이 1주일 정지 징계를 받았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케파에게 주급 정지 처분을 내렸다. 몰수된 케파의 1주일 치 주급은 첼시 재단에 기부된다"고 발표했다.
케파는 지난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연장 막판 부상을 입었고, 윌리 카바예로와 교체하라는 사리 감독의 지시를 받았다. 그러자 케파는 결정에 손을 휘저으며 반발했고, 분노한 사리 감독은 경기장을 박차고 떠나려고 했다.
케파의 행동은 경기 후 많은 논란을 낳았다. 첼시의 전설 존 테리는 "번호판에 등번호가 표시되면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한다. 감독에게 존경심을 나타내야 한다"라며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케파는 "사리 감독의 말에 불복종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오해다"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첼시는 케파에게 책임을 물어 징계를 내렸고, 케파도 수용하기로 했다. 그는 "오해가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오늘 코칭스태프, 카바예로,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팬들에게도 사과한다. 이번 일을 통해 배우고, 어떤 처벌이나 징계도 받아들이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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